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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 2024년 1분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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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ojin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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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최근에 팀에서 회고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이슈들이 터졌던 1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든 회사에서든 상당히 바쁜 1분기를 보냈고 정신 차려보니 3월을 보내줘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글을 쓰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빨리 더 나은 기술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 겸 근황토크 겸 회고를 해볼까 합니다.

회고 방법

여러가지 회고 방법들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회고니까 5F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5F 회고는 다섯개의 키워드에 따라 순서대로 회고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Fact : 무슨 일이 있었나? Feeling : 무슨 느낌이 들었나? Finding :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나? Future action :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Feedback : 앞서 정한 향후 행동을 실천해본 뒤, 이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마지막 Feedback 은 이번에 제외하겠습니다.

Fact : 무슨 일이 있었나?

신규 백엔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했고 운영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회의에 참여 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미 첫번째 버전은 배포를 하였고, 그 외에 수정 개발이 들어가는 경우에 대해 버전을 카운트 하며 새로운 버전을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신규 버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고, 기존의 AS IS 의 기능들을 포팅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회고에 기록하지는 않겠습니다.

Feeling : 무슨 느낌이 들었나?

확실히 운영 단계까지 넘어가니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서비스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슈는 아니었습니다만, 수정 배포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손해를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회사에 들어온 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회사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아직까진 제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기위해 필요한 고민들이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inding :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나?

테스트코드는 참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테스트코드를 작성함으로써 개발 시간이 분명 그만큼 더 소요된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로그백 설정을 다양하게 커스텀 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로깅을 따로 적용함으로써 이슈가 생겼을 때 트래킹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취준 시절 로그에 대해 얼마나 중요시 여겼는가 되돌아보면, Grafana + Loki 등을 도입하는 데 바빴지 정작 이 로그들을 어떻게 분리하고 관리할 지는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pring Transaction 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볼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 당연히 Transaction 기능을 사용해야했지만, 속성 값들에 대해 깊히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Future action :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매일 공부하는 시간을 가능하면 한시간 이상 꼭 확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분기는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보상심리로 인해 막상 단편적인 공부 외에 깊은 공부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야겠다고 결심 한 것들은 많았지만 1분기 동안 기대했던 것 만큼 많은 것들을 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토비의 스프링과 같은 책을 한번 깊게 정독 해 보고 싶었는데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2분기에는 하루에 한시간은 꼭 공부에 투자하자는 목표를 새웠습니다. 그 정도는 투자해야 제 앞에 쌓인 책들을 올해안에 모두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유회고

작년에 비하면 1분기가 지나는 속도가 정말 다르게 지나갔습니다. 이정도로 빠르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겪었던 부트캠프는 이미 두 기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년 전과 지금의 스스로가 많이 변했다는 것도 체감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마찬가지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좀 더 명확해졌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일이 많다, 공부를 놓지 않아야한다와 같은 흔한 이야기 보단 조금 더 현실적인 시선으로 프로젝트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진 자원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는다. 라는 뻔하지만 확실한 저만의 개발자 가치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1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라는 자원 외에도 회사기 때문에 제한 되는 자원들이 많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Saas 서비스 등 취준 시절엔 쓰고싶은 대로 아무거나 도입해서 사용했던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내가 속한 도메인 영역에 따라 내가 알던 모든 것들을 도입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그 당시 자원은 시간과 인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회사기 때문에 기술스택 또한 팀과 핏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에 대한 스터디가 조금 부족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프로젝트를 통한 스터디만 진행하려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ithub에 조금만 찾아봐도 오픈소스 서비스들의 코드를 보며 더 좋은 디렉토리 구조, 클래스 관리 등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를 통해서 경험하려 했던 과거에 좀 더 많은 오픈소스를 미리 봤다면 더 좋았을 법 했습니다.

Outro

개인적으론 많이 1분기가 아쉬웠습니다. 분명 해낸 성과도 있었고 3개월이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아쉬운 마음이 떠나지 않네요.

2분기에는 기술 글을 최소 세개는 더 쓰자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마무리 해야 할 시리즈가 하나 남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여전히 작업을 못 하고 있었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1분기를 보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